어제 영화 《오디세이》를 보고 왔습니다.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 텐데요. 그래도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역시 거장이 만든 영화답게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오디세우스는 왜 그렇게 고향에 빨리 돌아가지 않았을까?”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사랑하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이타카가 분명한 목적지였는데 말이죠.물론 신들의 방해와 폭풍, 괴물 등 수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디세우스가 편안한 섬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제 인생의 한 시기도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