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

신혼부부썰

onion1208 2026. 7.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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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신혼부부가 되지말자

언제까지 신혼부부인게 아니다

다 때가 있다

타이밍을 잡는자가 이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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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혼부부의 재방문.......

​

한 달 전쯤,

작년 여름에 우리 사무실을 통해서

아파트 전세를 구한 신혼부부가

이번에는 월세로 집을 구한다며 다시 찾아왔었다.

​

해당 신혼부부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결혼자금으로 6억원이 있었는데,

전세자금 대출을 1억5,000만원을 받아서

30평형대 전세를 구했기 때문이다.

​

그 당시 나는 오지랖을 발동해서

같은 단지 20평형대 중에서

11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집을 매수하라고 권했었다.

​

그런데,

예비 신랑과 신부는 눈이 높았다.

대기업에 다니고 나름 소득도 높았기 때문에

전세로 4년 정도 살면서

돈을 더 모아서

이 동네보다 더 좋은 동네에 아파트를 매수할 생각이라며

나의 조언을 단칼(?)에 거절했었다.

​

대출이 규제되기 바로 직전이어서

충분히 20평형대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아쉬움이 크다.

참고로 그때 매수를 권했던 20평형대 아파트는

호가가 15억원이 되었다.​

​

​

2. 신혼부부의 계획......

​

계약기간이 아직 1년 이상 남아있는데

혹시나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아니면 불편한 점이 있어서

옮기려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왜 전세로 알아보지 않고

월세로 알아보고 있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인 나는

신혼부부에게 “왜 월세로 옮기려 하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신혼부부의 대답을 듣는 순간 참으로 기가 막혔다.

​

바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현재 보증금으로 묶여있는 7억5,000만원을 빼서

전세자금대출 1억5,000만원을 상환하면 6억원이 남는다.

​

그럼, 보증금 2억원에 월세 200만원으로 집을 옮기고

남은 4억원으로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돈을 최대한 빨리 불려서 집을 사겠다고 했다.​

​

​

3. 또 다시 안타까웠다......

​

나는 해당 신혼부부에게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생애 최초를 활용해서

감당 가능한 가격대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권했다.

​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크다.

그 변동성을 이겨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거주의 안정성까지 낮추면서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 질 수 있다.

무엇보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커질 수도 있다.

​

그래서 나는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실거주를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권했다.

​

그런데 해당 신혼부부는

또다시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

자신감과 신념(?)이 너무 강해서

내가 말을 더 얹어봐야

'라떼 아저씨','꼰데 아저씨'라는 소리를 면하지 못할 것 같았다.

결국 판단과 결정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더 이상 조언을 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

​

요즘 가뜩이나

전세 매물이 없어서 난리인데......

​

신혼부부의 전셋집은 바로 계약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 이사 갈 월세집을 구해주었다.

다음 달 말일로 이사 날짜가 잡혔다.​

​

​

4. 기분이 참으로 씁쓸했다.

​

아파트 전세 계약도 체결하고

월세 계약도 체결했기 때문에

나는 돈을 벌었다.

그런데 기분은 참으로 씁쓸했다.

​

왜냐하면 혹시라도 나중에 신혼부부가

나를 원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제발,

내 예상과는 달리 그들의 주식투자가 성공했으면 한다.

​

재테크는 마라톤과 같다.

조급한 마음으로 100m 달리기 하듯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

사람마다 폐활량이 다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 따라 오버페이스는 절대 금물이다.

​

​

어쩌면,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에겐

'금메달 보다 완주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