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한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판매가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6,000억 원 모집을 목표로 판매했지만, 최종 판매액은 5,198억 원으로 목표의 약 86.6%에 그쳤다.
1차 펀드가 조기 완판됐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최근 증시 부진과 1차 가입자의 재가입 제한,
기대에 못 미친 평가수익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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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성장펀드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와 금융권, 민간이 함께 조성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다.
일반 국민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라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일부를 보전하는 구조가 있더라도 투자자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5년 만기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제한될 수 있어 가입 전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투자 기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1차와 2차 펀드는 무엇이 달랐을까?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2026년 5월 판매를 시작한 뒤 일주일 만에 목표액 6,000억 원을 모두 모집했다.
반면 2차는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판매했지만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 구분 | 1차펀드 | 2차펀드 |
| 모집 목표액 | 6,000억 원 | 6,000억 원 |
| 판매 결과 | 조기 완판 | 5,198억 원 모집 |
| 가입 대상 | 당시 판매 조건에 따른 투자자 | 1차 미가입자 중심 |
| 시장 분위기 | 초기 관심과 기대가 높았음 | 증시 부진과 수익률 우려가 커짐 |
2차는 1차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돼 신규 투자자만으로 목표액을 채워야 했다.
서민 전용 물량을 확대하는 등 판매 조건도 달라졌다. 따라서 단순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었다고만
보기보다는 가입 대상과 시장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2차 펀드가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이유
1.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차 판매 기간에는 코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주식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할 때 신규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상품이라면 단기적인 시장 상황뿐 아니라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도 중요하다.
2. 1차 가입자는 다시 참여하기 어려웠다
1차 펀드는 판매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2차는 1차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됐다.
이미 투자한 사람들의 자금을 다시 모집에 활용할 수 없었던 만큼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중요했다.
서민 전용 물량 확대 등 가입 조건의 변화도 판매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3. 초기 평가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15일 기준 1차 공모펀드 3개사의 누적 평가수익률은 약 0.92~0.99% 수준이었다.
모두 1%에 미치지 못하면서 신규 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시점의 평가수익률이다. 5년 만기 상품의 최종 수익률을 의미하지 않으며,
앞으로 수익이 어떻게 변할지도 확정할 수 없다.
판매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2차 펀드 판매 과정에서는 은행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물량을 증권사로 재배정한 일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판매를 압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금융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정책형 펀드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 투자자의 수익 추구가 함께 작용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판매 규모뿐 아니라 투자 대상, 운용 방식, 위험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2차 펀드의 모펀드 3개는 16일에 설정되며, 19일부터 10개 자펀드별로 실제 투자가 시작될 예정이다.
1·2차를 합치면 올해 모집 규모는 1조 1200억 원이다.
한편,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14일 국민성장펀드의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운용사 7곳을 선정했다.
차세대 반도체·첨단 바이오 등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업에 최대 16년간 투자하는 펀드로,
선정된 운용사들은 12월까지 자금 모집과 펀드 결성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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