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9일부터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가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합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주도해 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에페는 첫 달 약값이 12만 원대로 알려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와 투약 용량별 가격, 부작용까지 살펴보면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1.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는 어떤 약일까?
에페의 성분명은 에페글레나타이드입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2026년 10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GLP-1은 식욕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에페에는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습니다.
랩스커버리는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약을 설계하는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기술입니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이며,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까지 국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합니다.
한국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2. 에페·위고비·마운자로 차이점
국내에서 주목받는 세 가지 비만치료제는 모두 체중 감량을 돕지만, 작용 방식과 임상 결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성분명 | 에페글레나타이드 | 세마글루타이드 | 터제파타이드 |
| 개발사 | 한미약품 | 노보 노디스크 | 일라이 릴리 |
| 작용 방식 | GLP-1 수용체 작용 | GLP-1 수용체 작용 | GIP·GLP-1 수용체 작용 |
| 투여 방식 | 주 1회 주사 | 주 1회 주사 | 주 1회 주사 |
| 주요 특징 | 국내 개발, 가격 경쟁력 | 축적된 임상 근거와 처방 경험 |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임상 결과 |
| 대표적인 주의사항 | 위장관계 부작용 등 | 위장관계 부작용 등 | 위장관계 부작용 등 |
위고비: 풍부한 임상 근거가 강점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입니다.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이며,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합니다.
오랜 임상 연구와 처방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구역,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체중 감량 효과가 주목받는 약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약으로, 성분은 터제파타이드입니다.
GLP-1뿐 아니라 GIP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입니다.
주요 임상시험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구역,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별 반응과 투여 용량에 따라 치료 결과는 달라집니다.
에페: 국내 개발과 가격 경쟁력이 특징
에페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입니다.
한국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국내 생산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낮은 초기 투약 비용을 내세우고 있어 비만치료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에페 가격은 얼마일까?
에페가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공개된 가격 자료에 따르면 첫 4주 투약분의 공급가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12만 9,800원 수준입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초기 투약 비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4. 실제 체중 감량 효과는 얼마나 차이 날까?
가격만큼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 효과입니다.
공개된 임상 결과를 보면 에페는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중간 분석에서 40주간 평균 체중 감소율 9.75%를 기록했습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별도의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 약물 |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평균 체중 감소율 | 투여기간 |
| 에페 | 약 9.75% | 40주 |
| 위고비 | 약 14.9% | 68주 |
| 마운자로 | 약 20.9% | 72주 |
각 수치는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임상시험 대상자와 투여 용량, 기간, 연구 설계가 다르므로 이 표만으로 실제 치료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5. 비만치료제 오남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
비만치료제 이용자가 늘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닙니다.
적절한 투여 대상과 용량을 고려해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고용량을 사용하면 더 빨리 살이 빠질까?
고용량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용량을 임의로 높인다고 원하는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문에서 인용한 처방 통계에 따르면 마운자로 12.5mg 처방은 6월 224건에서 8월 2,83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15mg 처방도 같은 기간 93건에서 1,909건으로 늘었습니다.
용량이 높아질수록 부작용 위험과 개인별 치료 부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처방받은 용량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투여 간격을 조정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비만약 쇼핑과 중복 처방 문제
일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는 원하는 약과 용량을 먼저 선택한 뒤
해당 약을 처방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이른바 '비만약 쇼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여러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으면 전체 투약 이력과 용량을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과 기존 처방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여러 의료기관에서 받은 처방을 임의로 병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직구와 불법 반입도 주의해야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해외에서 비만치료제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은 해외에서 판매된다는 이유만으로 국내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거나 반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 유통 경로를 벗어난 제품은 보관 상태와 진위, 성분 등을 확인하기 어렵고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려다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6. 부작용과 투약 전 주의사항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가를 통해 체중 감량을 돕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 구역과 구토
- 설사 또는 변비
- 복통 등 위장관계 증상
- 식사량 감소로 인한 영양 섭취 부족 가능성
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등 우려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신속히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비만치료제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약이 아닙니다.
체질과 기존 질환, 복용 중인 약물,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처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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